피치,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강등..디폴트 위험 가중
피치,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강등..디폴트 위험 가중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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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당해 디폴트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피치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가 채무를 조정하는 과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이같은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등 언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약 19조2000억원)의 구제금융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피치는 우크라이나의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2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용등급을 각각 'Caa3', 'CCC-'로 제시해 놓은 상태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지난 1월 기준 외환 보유액이 64억 달러 수준에 불과해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화페인 흐리브냐의 통화 가치는 폭락했고 물가는 급등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자산 총액 11위 기업인 나드라 은행은 지난주 파산을 선언하는 등 기업들의 경영 악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실직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IMF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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