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행위’여부 강도높게 비판
한나라당,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행위’여부 강도높게 비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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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 대통령의 대선 개입행위’여부 강도높게 비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오늘 15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개입 행위를 연상케 하는 발언들과 정치 행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나경원 대변인은 먼저 지난 13일 노 대통령이 한겨레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에서 선택된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최소한의 책무와 도의마저 내팽개친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대선개입”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선대본부장’으로서의 인터뷰”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한사람이 입을 열면 4천만 국민이 고통을 받고, 대통령 한 사람이 침묵하면 4천만 국민이 편안하다”면서 “‘나홀로 억지투쟁’은 당장 그만두고 남은 임기동안 자숙하며 조용히 국정마무리나 전념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 발언 관련에 대해서는 선관위와 대통령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청와대와 더 이상 밀월관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두 유력 후보에 대한 여권의 파상 공세가 계속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국회 대정부질문 3일간을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도 네거티브와 음해를 뛰어 넘어 공갈과 협박, 공포와 저격 등 온갖 정치공작의 방법들을 총동원 하고 있다며 정당한 방법으로는 대선승리의 희망이 없는 국정실패세력이 이번 대선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치루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늘(15일) 열린우리당의 정대철 고문을 포함한 17명이 탈당한 사태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이유로 탈당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기득권인 정권유지를 위해 오로지 책임만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남은 임기 중 남북정상회담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말한 ‘내가 도장 찍어 합의하면 후임 사장이 거부 못 한다’는 부분에 대해 나 대변인은 “국민적 동의를 거치지 않은 사안에 대통령 맘대로 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며 “대통령은 어떤 내용에 도장을 찍을 것인지 사전에 충분히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2.13 합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BDA 북한자금이 해결됐어도 핵 폐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며 이제 북한은 IAEA사찰단을 평양에 초청하고 영변핵시설 폐쇄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이 정상적 국제금융거래 보장까지 요구하고 또다시 국제사회와 지루한 힘겨루기를 할 것이며, 이에 정상적 국제금융거래는 북한 스스로 국제사회에 신용을 쌓아야 해결될 문제로 미국이 나선다고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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