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성장 중국경제 상징? 위안화 결제비중 유로화 제쳐
초고속 성장 중국경제 상징? 위안화 결제비중 유로화 제쳐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1.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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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가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중국경제를 상징하듯 유로와, 및 캐나다 달러등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결제통화에 등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등 외신 및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제 은행간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의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12월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가 차지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2.17%로 집계됐다.

위안화는 이에 따라 국제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순위가 5위로 올라 사상 처음으로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를 제쳤다.

2.69%로 4위에 오른 일본 엔화와의 격차는 1%포인트가 채 안 됐다.

미국 달러화는 44.64%의 압도적 비중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그 뒤는 유로화(28.3%)와 영국 파운드화(7.92%)가 이었다.

위안화는 2013년 1월에는 결제 비중 0.63%로 13위에 불과했으나, 2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한해 위안화 결제액은 102% 증가해 전체 결제액 증가율 4.4%를 크게 앞섰다.

SWIFT의 빔 레이미커스 은행시장 책임자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보여주는 대단한 증거"라면서 위안화가 '신흥' 통화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통화'로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목표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잇는 '후강퉁'을 출범시키는 등 금융시장 개방 조치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은 현재 홍콩과 마카오, 서울, 파리 등 해외 15곳에 위안화 청산은행을 두고 위안화 국제화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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