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세시장, 6주 연속 내림세 기록
경기 전세시장, 6주 연속 내림세 기록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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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세시장, 6주 연속 내림세 기록
경기 전세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김포, 의왕, 군포 등지의 경우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중대평형 위주로 물량이 적체되고 있고 신도시 후보지였던 광주는 동동탄이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세입문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가격이 빠진 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수요층이 없어 거래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6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이 이어졌다.

한편 서울은 송파와 강남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소폭 오름세를 기록해 2주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4%, 경기 -0.05%. 인천 0.08%를 각각 나타냈다. 인천은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영등포구(0.18%), △송파구(0.14%), △강남구(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내림세를 나타낸 지역은 △도봉구(-0.24%)가 유일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착공 여부 발표와 U-비즈니스 시티 조성 등으로 매매값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의 경우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13주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예년보다는 다소 저조하지만 방학시즌을 앞두고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이 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도봉구는 저가매물 출현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입수요가 없어 약세다. 창동 주공2단지 21평형의 경우 8000만~85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21%)이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변동이 없었다. 급매물이 점차 쌓여가는 추세지만 수요층이 없어 약세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25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포천시(-1.05%), △광주시(-0.35%), △김포시(-0.35%), △의왕시(-0.21%), △군포시(-0.21%) 순으로 내렸다. 반면 △동두천시(0.62%)는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포천시는 비수기 여파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소흘읍 주공그린빌2단지의 경우 입주가 2년이 넘은 단지지만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다. 32A평형의 경우 7000만~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50만원 내렸다.

신도시 후보지였던 광주시는 동동탄이 신도시로 결정되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해진 가운데 세입문의도 줄어든 모습이다. 오포읍 신현2차현대모닝싸이드 33평형의 경우 15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포시, 의왕시는 중대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벨리2차 48평형은 500만원 내린 9000만~1억원 선, 의왕시 오전동 신안아파트 30평형은 6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각각 거래됐다.

동두천시는 양주-동두천간 도시 고속화 도로 민자사업 추진으로 인근 주민들의 기대감이 상승한 가운데 전셋값도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생연동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48평형이 1250만원 상승한 9500만~1억1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남구(0.34%), △남동구(0.32%) 순으로 올랐고 이들 구는 매매·전세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남구 용현동 금호2단지2차 33평형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 남동구 논현동 소래풍림 24평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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