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박대통령 지지율 30%대 최저치..지지도 급전직하 이유는?
3년차 박대통령 지지율 30%대 최저치..지지도 급전직하 이유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1.18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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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데일리경제]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접어든 현재 지지율이 급전직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한국갤럽, 리얼미터등 각 여론조사에서 35~39%대의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취임후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문고리 3인방, 십상시 논란, 정윤회 국정농단등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적쇄신 거부등이 함께 어우리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콘크리트 지지층’이라 불리며 박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지지를 보였던 영남과 50~60대 계층에서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어 충격파는 더욱 크다.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되면서 여권에서는 조기 레임덕 현상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16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박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신년 기자회견과 ‘문건 배후 수첩 파동’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하락했고, 새누리당도 1개월 만에 30%대로 동반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99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3.8%p 하락한 39.4%(매우 잘함 12.0%, 잘하는 편 27.4%)로 지난 2014년 12월 2주차(39.7%)에 기록했던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상승한 51.9%(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8.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또한 6.8%p 벌어진 -12.5%p를 기록,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8.7%p.

▲ 출처:리얼미터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11.8%p(긍정 35.8% vs 부정 55.7%), 서울에서 9.7%p(32.4% vs 55.4%), 부산·경남·울산에서 7%p(44.7% vs 47.9%)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2%p(긍정 65.5% vs 부정 25.6%), 40대에서 6.0%p(29.8% vs 64.4%), 20대에서 5.9%p(23.7% vs 64.3%), 50대에서 2.8%p(52.5% vs 40.2%)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8.7%p(긍정 43.1% vs 부정 50.7%), 무직에서 6.1%p(54.9% vs 33.3%), 사무직에서 5.9%p(24.8% vs 67.7%), 노동직에서 5.9%p(49.6% vs 40.4%), 가정주부에서 3.9%p(52.3% vs 38.7%) 하락했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무당층에서 6.1%p(긍정 17.0% vs 부정 65.9%),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3.8%p(8.2% vs 89.1%),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3%p(81.3% vs 14.5%)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성향에서 5.9%p(긍정 29.2% vs 부정 65.5%), 보수성향에서 3.4%p(66.4% vs 28.4%) 하락했다.

일간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2일(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4.3%p 하락한 38.9%를 기록했고, 이후 13일(화) 40.6%, 14일(수) 40.6%로 40%대를 회복했으나, ‘문건 유출 배후 수첩 파문’이 음종환 전 행정관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간의 진실공방으로 확산되며 15일(목) 39.4%, 16일(금) 38.8%로 다시 하락, 이틀 연속 30%대를 보이며, 주간집계 상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태도와 함께 최근의 ‘담뱃값 인상 후폭풍’, ‘연말정산 세금폭탄론’ 등 잇단 악재에 향후 지지도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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