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중남미 중동 유라시아등 신흥국과 FTA 해야
박대통령, 중남미 중동 유라시아등 신흥국과 FTA 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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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그동안 우리의 주요 교역국 위주로 FTA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면 이제는 중남미·중동·유라시아 등 신흥국과의 FTA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Ⅱ: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중소기업청·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가장 든든한 발판은 FTA”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FTA 시장 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를 넘었지만 여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개척해야 될 FTA 시장이 27%나 남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TPP, 한중일 FTA 등 다양한 경제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혁신의 기회를 다 놓치고 힘 다 빠졌을 때, 그때부터 부산을 떨어봤자 소용이 없다”며 “혁신이라는 게 아무 때나 해서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타이밍이 있기 때문에 혁신해야 할 때 하는 것이 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딱 그것(혁신)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힘을 다 합해서 해야 할 일을 이뤄냄으로써 나중에 몇십 년 후에도 ‘그때 혁신을 이뤄야 할 때 하지 못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구나’하는 원망을 받는 세대가 되지 말아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역동적 혁신경제의 핵심은 역시 창조경제의 구현”이라며 “지난해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글로벌기업과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특화형 창조경제 구현의 허브로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인적자원, 주력산업, 기술개발, 시장특성 등이 각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창조경제도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지역의 특성과 역량을 가장 잘아는 지역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들이 중심이 될 때 창조경제는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동적 혁신경제 구현의 또 다른 핵심과제는 미래대비 투자”라며 “신기술이 신제품을 넘어서 신산업으로 발전하고, 또 서로 다른 산업이 융합해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때 경제의 역동성도 높아지고 미래성장 원천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생기술 개발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또 실패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이것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나설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그러나 정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잘 아는 기업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를 해서 기술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미래대비 투자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가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문화콘텐츠 산업은 문화와 기술 융합의 결정체이고 우리의 문화와 디지털기술을 접목하게 되면 이거야 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블루오션을 열 수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방송산업은 미래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산업”이라며 “방송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낡은 규제와 칸막이들을 혁파하고 인력양성, 기술개발, 사업지원 등 콘텐츠 제작 환경도 개선해 방송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뒷받침해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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