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유출 배후 논란 음종환 행정관 결국 면직처리
문건유출 배후 논란 음종환 행정관 결국 면직처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01.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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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유출 배후로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지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음종환 행정관이 결국 면직처리됐다.

청와대는 이로써 지난 9일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 사퇴'로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지 불과 나흘 만에 음종환 행정관을 면직처리해 부담을 안게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서 비롯되었다. 김대표는 국회에서 " '청와대 문건' 파문의 배후는 K, Y"등 이라는 미묘한 내용이 담긴 수첩 메모를 펼쳐보고 있었고, 이 장면을  한 인터넷신문 기자가 촬영했다.

김대표는 이후 입장 지료를 통해 "수첩의 내용은 얼마 전 모 인사로부터 들었던 것을 메모해 놓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발언을 한 인사가 음 행정관인 것으로 지목되면서 공직기강 해이와 십상시 논란이 재차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사태가 일파만파되자 청와대는 14일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고. 음 행정관은 사의를 표명,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 청와대는 당일 음 행정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음 행정관은 전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냈다.

음 행정관은 지난달 18일 밤 청와대 인근의 한 술집에서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행정관 등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의 배후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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