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말하는 올해 경제 전망은? " 세계경제 불투명성 확대로 인한 경제여건 악화"
CEO가 말하는 올해 경제 전망은? " 세계경제 불투명성 확대로 인한 경제여건 악화"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5.01.02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2015년 새해를 맞아 각 기업들은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CEO역시 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에 분주하다. 다만, CEO들의 올해 경제전망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경기의 구조적 침체 위기감을 드러내며 한층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


CEO들은 업종을 막론하고 공통된 화두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내년에도 주력기업들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투명한 세계 경제 전망"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급격한 유가 하락은, 산유국과 신흥국에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도, 여전히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도,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위협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우리 주력 제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기업 채산성 악화가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연결되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급격히 상승하는 가계부채와 전월세 가격이,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자칫 우리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 빠질까 우려된다는 말까지 내놨다.

증권업종 역시 마찬가지다.김혁 KTB투자증권 대표는 `절체절명`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올 한해는 도전에 맞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지 않으면 안될 절체절명(絶體絶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화두로 던졌다. 권 부회장은 올해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업계간 경쟁도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이런 상황에서 권 부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자동차 업계도 위기는 마찬가지.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지속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회장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려면 제품 경쟁력과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