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그리스', "유가하락, 정정불안" 글로벌 경제 '아킬레스건'
'러시아, 그리스', "유가하락, 정정불안" 글로벌 경제 '아킬레스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12.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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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14년 한해 지구촌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중국과 인도, 미국, 일본등과 딜리, 최악의 한해를 보낸 시장으로 단연 러시아와 그리스가 공통적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인 나라중 하나인 러시아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우려와 루블화 가치 급락,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들의 경제 제재등으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디폴트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석유 관련 제품 수출이 재정 수입의 50%를 차지하는 국가다.

러시아 RTS 지수는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하반기에만 -39.3%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가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반등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도움말:유안타 증권 민병기 연구원)

러시아에 이어 2014년 가장 부진했던 증시는 그리스가 꼽힌다. 유로 그룹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졸업을 2개월 연장한데 반발한 사마라스 정부가 조기 대통령 선거를 결정함에 따라,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스 의회는 29일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73)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찬성표가 가결 요건인 정원의 60%(180표)보다 적은 168표에 그쳤다.

이로 인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 투표는 실패했고 그리스는 내년 1월에 총선거를 치러 새로 구성된 의회가 다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30일 그리스의 신용도에 대한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유럽연합·국제통화기금) 사이의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내년 여름까지 그리스 정부의 현금 흐름이 압박을 받을 것이다. 재정에 대한 통제가 강하게 이뤄진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또 이런 여건에서 은행 예금자들의 반응에 따라 광범위한 그리스 경제가 새로운 자금 유출 압박에 시달리게 될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이 두가지 모두가 새 그리스 정부와 해외 채권단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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