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분기 증시이슈] 'ECB 회의와 중국 양회에 주목'
[2015년 1분기 증시이슈] 'ECB 회의와 중국 양회에 주목'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12.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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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2015년 1분기 주목할만한 정책 이벤트인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매년 3월 개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 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2015년 1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ECB 의 첫 통화정책회의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CB 는 현 2조 유로수준의 대차대조표를 향후 2년 동안 3조 유로로 증액하는 방안을 이행 중인데, 이의 일환으로 실행했던 1, 2차 TLTRO 모집금액은 기대치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ECB 의 QE 시행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며, 최근의 서베이는 2015년 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 가 국채매입을 공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CB 의 QE 실행은 유로존 재정 우려 완화 및 지난 9월 이후 외국인 수급 악화를 주도했던 유럽계 자금의 국내 순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중국의 양회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양회는 매년 3월 개최된다. 중국 정부는 뉴노멀(6~7%대 성장률 용인) 시대를 천명, 고성장을 추구하기 보다 제조업 설비과잉, 부동산 버블,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中 경기모멘텀 및 증시 상승은 KOSPI 에 상당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유안타 증권 자료

29일 중국 상무부는 내년 무역증가율 목표치를 이미 6%대로 하향(2014년 7.5%)한 것으로 보도됐다.

내년 양회에서 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목표치도 유사한 수준의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성장률 하락과 상대적 긴축이 진행되는 만큼, 중국 정부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하방을 지지하는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민 연구원은 "과거 중국 경기는 기준금리 인하 후 빠르게 회복됐던 경험이 있다. 중국 경기 모멘텀 개선은 상해 지수 상승 국면에서 소외되었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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