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014년 분석] 주가지수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고수준
[코스닥 2014년 분석] 주가지수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고수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12.3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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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올해 코스닥 시장의 주가지수와 시가총액, 상장기업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6일 현재 코스닥 지수는 535.17p로 ‘지난해 대비 +7.0% 상승했다. 이는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 한국거래소

코스닥 지수는 금년 하반기 580선을 상회(581.38p, 9/19)해 6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으나, 기관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530선대로 후퇴했다.

시가총액도 140조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현재 141.3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8.5%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정체양상을 보이는 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1년 처음 100조원을 돌파, 금년 141.3조원을 기록한 것이다.

상장기업수도 1,061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측은 이를 "정부 및 한국거래소의 상장활성화 정책 추진, IPO 시장 활기, SPAC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금년 신규상장 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조9700억원었다. 거래량은 10.3% 감소한 3억5400만주로 나타났다.

기관․외국인의 시장참여 확대 및 대형·고가·우량주의 거래 증가 영향으로 거래량은 감소하였지만 거래대금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50억원, 335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42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29개 업종 중 22개가 상승했다.

인터넷, 게임, 내수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으며 한류주로 구분되는 산성앨엔에스가 포함된 종이목재 업종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외 출판매체(92.2%), 디지털콘텐츠(76.5%)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2014년에는 엔화약세, 수출·대형주 부진, 기업실적 쇼크 등으로 중소형주 선호현상이 지속되며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신규상장기업 증가 등에 따라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기술·성장성 위주의 시장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2014년 들어 다음카카오 합병 등을 계기로 첨단 기술주 중심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됐다"며 "메디톡스, 컴투스 등의 10만원 이상 고가·우량기술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차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호적 투자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9종목으로 지난해보다 4개 늘었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5개사로 지난해보다 5개사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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