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교육 수업모델 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개혁
"지속가능발전교육 수업모델 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개혁
  • 가톨릭대학교 방담이 교수
  • 승인 2014.12.2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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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스승 한 분은 계신다. 요즘처럼 차가운 겨울 밤, 함께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설명해주셨던 과학 선생님, 교단에 낙엽을 깔아놓고 시를 읊어 주시던 국어 선생님, 고 3시절 공부에 지친 우리들에게 10년 뒤 미래 모습을 그려 선물해주신 담임선생님의 모습은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다.

교권 상실로 인한 학교 문제와 교사답지 않은 교사들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왕왕 등장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학생을 사랑하고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이 훨씬 더 많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지원하고 단국대 부설 통합과학교육연구소(소장: 손연아 교수)에서 주관하는 ‘2014 지속가능발전교육 사회문제해결형 수업모델 개발’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는 지역현안 및 사회적 이슈 등 체감도가 높은 지속가능발전교육 관련 주제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초·중등학생들에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실천 역량을 함양시키기 위한 체험형 ‘사회문제중심 수업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이다.

사회, 경제, 환경 영역의 균형 잡힌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연구이니만큼 각 전공과목의 교수들과 더불어 많은 현장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이후 단국대 통합과학교육연구소에 모여 각자 자신의 분야에 대한 지식과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수업 모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우리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지속가능하기 위한 동네 축제를 기획하며, 쇠퇴한 탄광도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교실 안에서의 교육을 실생활에서의 실천으로 이어나간다. 이 연구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이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까지 이어지는 중요성을 가진다는 것에 동의하고, 이러한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하여 대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력하는 교사들과 실천하는 학생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교육의 전망은 밝다. 미래세대의 필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고자 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노력이 세대를 넘어서는 배려와 소통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연구에서 만나게 된 여러 교사들과,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우리나라의 모든 교사들께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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