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속 OPEC 회원국 "산유량 감산, 비 회원국 산유국들에 달렸다"
국제유가 하락속 OPEC 회원국 "산유량 감산, 비 회원국 산유국들에 달렸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1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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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제유가가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OPEC 회원국 내부에서 비 OPEC 산유국들에 대해 산유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하메드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 석유시장에서는 하루 평균 200만배럴 정도가 초과 공급되고 있다”며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 필요성을 역설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징관 역시 “OPEC 이외 다른 산유국들의 산유량 확대가 유가하락을 부채질해 석유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생산량 증가가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비 OPEC 산유국들이 석유생산을 감산할 경우 OPEC도 이를 따를 수 있다”고 해 감산여지를 남겨뒀다.

최근 OPEC의 실질적인 맹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행보는 유가 하락을 방어하기 보다는 석유시장 내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당분간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아낼 주체가 뚜렷하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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