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정부 "시장 충격 제한적" 평가
미 FOMC 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정부 "시장 충격 제한적" 평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12.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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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에 대해 정부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이번 결정이 신흥국에는 큰 영향을 못미치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선진국 시장 등 향후 금융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신흥국 시장 움직임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can be patient)’”는 표현으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했다.

다만, “이는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저금리 유지’라는 기존의 가이던스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약 두 차례 FOMC 내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기자회견이 없는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OMC 결과 발표 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등이 나타났다. 또한 NDF 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일 한국시장 종가 대비 상승했다.

기재부는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함으로써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과 국채, 외환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등 이번 FOMC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러시아 정부 및 중앙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로 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으나 유가 약세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움직임 등 이번 FOMC 결정에 따른 선진국 시장 움직임 변화와 러시아 및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금리, 자본유출입, 환율 등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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