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문구 하나 바꾸자 세계 경제 '안도'
미 연준, 문구 하나 바꾸자 세계 경제 '안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12.19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 지난 18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can be patient)’”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나타냈다.

미 연준이 추가한 '인내심'의 의미는 무엇일까.

미 연준은 12월 통화정책회의 후 발표된 성명서에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 대신, 통화정책 정상화 착수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be patient)”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는 것은 다음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적어도 내년 1월 내지 3월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긴 했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준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인내심’을 가진다고 표현했지만 문구가 변했고, 향후 미국 경제 및 물가가 개선되었을 때 이 문구가 삭제될 수 있는 만큼 2015년 중순쯤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도움말:이트레이드 증권 권규백 연구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 이하연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꾸준한 고용 및 가계소득 증가에 소비가 개선되고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이는 다시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하면서 "11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3% 증가해 4년여만에 최대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연준도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FOMC의 정책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등 해외증시는 급등세를 탔다. 일본 증시도 마찬가지로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32포인트(2.32%) 급등한 1만7210.05에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