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경제성장 목표치 하향..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중국, 내년 경제성장 목표치 하향..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12.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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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중국의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막을 내리면서 중국경제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의에서 주요 관심사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의 하향조정 및 추가적인 부양책 실시여부로 요약할 수 있다. 시진핑 정부는 투자와 수출 중심의 양적성장에서 구매력 증대를 통한 소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표방하고있어, 성장률 둔화도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고 있다.


회의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는 중국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고속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 경제성장률 목쵸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췄다.

2015년 GDP 성장률 목표치는 기존 7.5%에서 7~7.2% 수준으로 설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그 밖에 M2 증가율과 CPI 모두 기존 목표치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되거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월 전인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경제 성장률 목표치의 하향조정은 경기하강 압력 탈피를 위한 유동성 보강과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다. 지난 달 인민은행은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12월 및 15년 초 경제지표의 둔화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 시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12일 발표된 11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 7.5% 및 10월 7.7%을 하회한 7.2% 를 기록했으며,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대비 1.4% 상승에 그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
한편 2014년 1조 3,500억 위안의 적자예산 편성보다 확대된 1조 5,000억 위안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정 목표가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0월 이후 35건에 달하는 SOC 투자 확대계획 등을 감안할 경우, 2015년에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이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이를 두고 "내년도 중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온건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눈 여겨 볼 사항으로 중국 정부의 금융 개혁 및 개방 노력을 꼽았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 및 민간은행 설립 허가, SOC 투자 시 민자 유치 등을 추진하는 목적은 그동안 정부주도로 효과성을 추구했다면, 이제부터는 시장기능을 활성화시키면서 효율성을 높이려 함이다. 즉 최근 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 및 후강통 실시 등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노력 등은 2015년 중국 정부의 금융정책이 좀더 온건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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