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디스로 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성장 촉진 정책 수단 불확실성 수면위로"
일본, 무디스로 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성장 촉진 정책 수단 불확실성 수면위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12.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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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 제공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정부의 중기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디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한 성장 촉진 정책수단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일본국채 금리가 상승할 위험이 커졌고,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중기적 부채 감당 여력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 소비세율 인상 연기 조치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재정건전성과 부채 감당 여력, 부채의 지속가능성에 리스크가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일본의 신용도가 악화하고 있지만 신용등급은 현재 수준인 'AA-'(전망 '부정적')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엔화 강세의 경우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 훼손을 막아준다는 측면에서 국내 수출 및 수출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일본의 엔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일부에서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면서 엔저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일본의 경우 신용등급 강등은 엔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무디스의 등급 강등 발표 후, 엔/달러 환율은 상승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후장 가격인 118.66 엔보다 0.34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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