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65% “아빠 닮은 남편 싫다”
여대생 65% “아빠 닮은 남편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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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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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65% “아빠 닮은 남편 싫다”

‘이 다음에 크면 엄마(아빠)랑 결혼할 거야’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일 뿐일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라면 좋겠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2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324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78.8%의 대학생이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응답했지만, 막상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다면?’이란 질문에는 다른 응답을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2.9%가 ‘엄마 닮은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응답하고, 40.7%는 ‘엄마와는 다른 아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여학생의 경우 무려 65.4%가 ‘아빠와는 다른 남편이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남학생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아빠 닮은 남편과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해 ‘잘 모르겠다(16.8%)’는 응답을 약간 앞섰다.

부모님과의 친밀도를 알아보기 위해 평소 부모님과의 대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46.4%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많이 나누는 편’이라는 응답은 34.7%로 2위를 차지했다. ‘부모님과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응답도 18.9%에 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3개월 내 부모님과 여행, 영화 관람, 노래방 등 여가를 같이 즐긴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을 훌쩍 넘는 56.9%의 대학생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두 차례 함께 여가를 즐겨봤다’는 응답은 29.0%로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3개월 내 3회 이상 부모님과 여가를 즐겨봤다’는 응답은 14.1%에 불과했다.

한편 어버이날 선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1.1%가 ‘있다’고 응답했다. 올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다름아닌 현금으로 응답자의 32.5%가 ‘선물로 용돈을 드리려고 한다’고 응답했다.

2위는 ‘외식, 여행, 공연 관람 등 부모님과의 데이트’가 20.2%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삼, 마사지기 등 건강식품 및 건강용품(13.5%)’, ‘상품권(10.6%)’, ‘옷, 신발 등 의류(9.4%)’, ‘편지 및 카드(7.5%)’도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를 모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화장품, 카네이션, 커플잠옷, 책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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