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시절 자원외교 낭비 '공기업 누적 투자액 약 26조'
MB시절 자원외교 낭비 '공기업 누적 투자액 약 26조'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1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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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명박 정부시절 실정과 비리의혹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사자방'국정조사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MB정부 기간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공사 등 3개 자원개발 관련 공기업이 신규로 참여한 사업의 올 6월 현재 누적 투자액은 242억 달러(약 26조)”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산업부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41조" 낭비 의혹에 대해 민간기업의 투자까지 포함한 금액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공 부문만의 투자 금액은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간 공기업, 민간기업의 신규사업 총 투자액은 370억 달러(약 40조)”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3개 공사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르면 MB정부 기간 신규로 참여한 사업에 대해 2014년부터 2018년간 약 20조원의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으나 이 계획은 시장상황, 사업 추진여건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해외자원 국내 도입’과 관련해 “우리기업이 처분권을 확보한 석유 등의 국내도입은 가능하나 대부분의 광구가 일산 1~2만 배럴 이하의 중·소규모로서 수송비용 등을 감안시 국내도입의 경제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비상시 등에는 스왑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자원개발은 에너지자원 수급 위기 발생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체제 구축을 기본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는 우리기업이 확보한 해외자원의 국내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도입 가능사업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가스공사 캐나다 셰일가스 사업’과 관련해서는 “가스공사는 북미 셰일가스·오일 개발에 조기 진출하기 위해 2010년 캐나다 서부 지역 혼리버·웨스트컷광구, 2011년 우미악 광구에 참여했으나 북미 천연가스 하락으로 웨스트컷뱅크, 우미악 2개 광구가 현재 개발을 보류 중”이라며 “천연가스 가격 동향을 보아가며 추가 투자 시기를 검토하는 중으로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3개 광구에 투자계획 축소, 지연으로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자산가치 하락이 발생해 장부가액이 5700억원 가량 축소됐으나 실제 현금이 유출된 것은 아니다”며 “향후 가스가격 호전 등으로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면 자산가치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했다.

산업부는 “칠레 산토도밍고 동광 사업은 탐사단계 사업이므로 현재까지는 회수액이 없는 상태”라며 “파웨스트 마이닝사(社)를 캡스톤사(社)와 공동 인수할 시 인수가액 산정은 전문 투자자문사(Scotia Bank, Gryphon Partners)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정하게 결정한 것”이라면서 “정상가에 1578억원을 더 주고 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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