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화,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인수로 방산업계 장악
[이슈]한화,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인수로 방산업계 장악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1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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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관계사(대표주주사:삼성전자·삼성물산)들은 지난 26일 각각 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고,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8,400억 원에 ㈜한화로,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자사주 제외, 이하 동일 기준)를 1조 600억 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금액은 총 1.9조 원 규모이다.

삼성테크윈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의 합작 자회사인 삼성토탈도 동시에 양도된다.

삼성테크윈의 주주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며, 삼성종합화학의 주주사는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종합화학의 최대주주(38.4%)인 삼성물산은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그룹과 화학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삼성과 한화와의 ‘빅딜’은 양측간 서로 이득을 얻었다는 평가다. 삼성측은 방산 부문을 한화측에 넘기는 효과를 거두면서 IT부문등에 집중하게 됐고, 한화 측은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에서 1위로 도약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화는 특히,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35위권의 방위사업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했고, 한화는 화약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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