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정지된 신고리 1호기의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27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조사 결과, 신고리 1호기의 직접적인 정지 원인은 발전기를 보호하는 역전력계전기의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전력계전기는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가 스위치야드로 흐르지 않고 역으로 흐를 경우 터빈-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발전기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10일 오후 4시 14분께 신고리 1·2호기 공통 스위치야드차단기가 수동 제어회로의 오신호로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송전선로로 보내는 전기가 차단돼 신고리 1·2호기의 발전기출력이 자동으로 감발(1043 MW → 31 MW)된 것이다.
이후 신고리 2호기는 차단기가 곧바로 다시 연결되면서 정상화됐으나, 신고리 1호기의 경우는 역전력계전기가 오작동하면서 발전기 보호 신호가 발생돼 발전기와 원자로가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역전력계전기가 오작동한 원인은 역전력계전기 내부에 설치돼 있는 구동장치의 이상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오작동한 역전력계전기를 검증된 신품으로 교체된 것을 확인했고, 역전력계전기 구동장치의 간격 측정 등을 계획예방정비중에 점검항목에 반영하토록 했다.
또한 스위치야드 차단기 수동제어 회로의 작동 절차를 2단계로 개선해 오신호가 발생하더라도 원전 운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