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결제 반등으로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반등'
위안화 결제 반등으로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반등'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11.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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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2014년 9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 - 이하 ‘RGI’)’가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66.7% 각각 상승한 1,99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GI 상승의 주요 요인은 국가간 위안화 결제의 반등이다. 반면 외환 거래 회전율과 딤섬본드는 높은 변동성과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과 대만의 위안화 예금은 9월에 소폭 성장했으며, 역외 위안화(CNH)의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어 완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실시한 역외 위안화(CNH) 관련 7차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위안화 무역결제와 역외 위안화 대출 이용이 향후 6개월 내에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위안화 예금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중국과의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2년간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0년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전망을 28%에서 35%로 상향조정 했다.

역외 위안화(CNH) 대출 이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 기업 중 40%는 향후 6개월 내에 역외 위안화 대출 규모를 증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의 30%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위안화 대출 이용은 홍콩이 여전히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 기업들의 현재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향후 6개월 내에 이를 늘리는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3%만 위안화 예금을 증대하는데 관심을 보여, 지난 5월 설문조사 때의 40%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보다 위안화 예금의 수익률이 위안화 예금 보유의 주요 동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설립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미 응답자의 30%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내에 법인을 설립했거나 향후 6개월 내에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7%는 무역결제, 국가간 위안화 캐시풀링(cash pooling: 계열사간 여유자금을 순환해 단기간 은행 거래에 사용하는 것), 대출, 투자 등의 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16%는 향후 그렇게 할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RGI는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수나 시장이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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