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혹세무민하지말라"는 한나라당, 야당시절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광우병 혹세무민하지말라"는 한나라당, 야당시절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5.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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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혹세무민하지말라"는 한나라당, 야당시절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적 반감을 사고 있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 반대여론에 대해 "광우병으로 혹세무민하지 말라""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야당시절 "국민 건강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2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07년 8월 3일 이주영 정책위 의장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과정에서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인 SRM 등 뼈조각이 검출된 것은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하며, 미국에 시정요구 등 금수조치를 내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아무리 한미FTA가 중요하다고 해도 국민들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를 볼모로 해서 무작정 한미FTA를 체결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과거 이 문제와 관련, 일본 고이즈미 정권이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이 발견되자 곧바로 금수조치를 내린 것은 그만큼 자국민의 식탁과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박순자 여성위원장도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한심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어야할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뼈조각이 발견된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한나라당의 요구에 따라 전량 반품되었고,  미국 쇠고기 수입업체는 금수조치를 취했다.

여당이 된 2008년 봄의 한나라당은 "MBC PD수첩등 일부 언론이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해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하고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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