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산 소 수입 과학적 근거..광우병 파동은 선동세력때문 " ..대통령 탄핵 서명 85만
정부 "미국산 소 수입 과학적 근거..광우병 파동은 선동세력때문 " ..대통령 탄핵 서명 8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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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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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산 소 수입 과학적 근거..광우병 파동은 선동세력때문 " ..대통령 탄핵 서명 85만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파격적으로 허용한 것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2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국민 발표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합의는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의거해서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동물성사료 급여 금지조치가 시행된 1997년 8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는 아직까지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명) 가 확인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정운천 장관은  "광우병은 전염병이 아니다"라거나 "주저앉은 소 동영상은 동물보호단체에서 찍은 것이며 쇠고기 리콜은 학대 책임이지 광우병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야권은 성명을 내고 정부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금 정국은 '미친소 비상정국이다.'"라고 밝히고,
"정운천 농림부장관이 황당한 발언을 해 더더욱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렇게 무지한 행위를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그 탓을 광우병 선동세력에 돌리고 있다. 선동세력이라는 말로 둘러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민주당은 정운천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정장관은 광우병이 '전염병이 아니다.'라는 무지한 발언을 했다. 광우병이 왜 전염병이 아닌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정운천 장관의 발언은 대한민국 농수산식품부장관이 아닌 미국 축산농가의 대변인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어떻게 들끓고 있는 민심을 위로하고 잠재울 수 있겠느냐"며 수위를 높였다.

한편, 광우병논란으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면서 3일밤 10시 현재 서명인이 85만명을 넘어섰다. [배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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