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 친기업적 정책발표에 노동계 전운
이영희 노동, 친기업적 정책발표에 노동계 전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5.01 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희 노동, 친기업적 노동정책에 노동계 전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새정부의 노동정책이 친기업환경으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다.

이 장관은  "기업의 임금협상을 2년이나 3년마다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근로자 해고도 종래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노동정책을 설명했다.

이장관은 외국기업 CEO들을 상대로 한 노동정책설명회에서 매년 하는 노사임금교섭을 2,3년에 한 번씩 단체교섭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노동정책도 고용에 따른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등 노동계는 이장관의 발언이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일치한다고 보고 새 정부의 노동정책에는 기업만 있고, 노동자는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노동부 장관으로서 해고등 친기업적인 발언을 한 것을 문제삼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등은 "이 장관의 발언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박탈할 수 있는 약속을 한 것이므로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노동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반면,재계는 이 장관의 발언에 환영을 나타내며 한껏 고무됐다.

재계는 노동법상의 규제가  투자확대의 걸림돌이 되었는데 법제도가 개선되면 투자확대 분위기가 더욱 진작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노동부 장관의 친기업적 발언에 대해  1일 노동절을 맞아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총등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박종현 기자]

[Copyrights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