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광우병 비난여론 확산"..이대통령 탄핵서명운동까지
미국산 쇠고기.."광우병 비난여론 확산"..이대통령 탄핵서명운동까지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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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광우병 비난여론 확산"..이대통령 탄핵서명운동까지

29일 방영된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내용"에 광우병과 관련된 장면이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고있다.

PD수첩에는 얼마전 미국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이 있었던 시기에 한 여성의 사망이 광우병으로 의심된다는 지적을 방영했다.

또한, 아시아국가중 최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국인 일본과 중국에서 조차 아직 까다로운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최우선으로 급행 협상을 통해 쇠고기 수입을 파격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이대통령 공식 방미일정 하루전 30개월  소를 수입하며, 수입소가 광우병으로 확인되어도 수입을 금지하지 못할 정도로 굴욕외교를 펼쳤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같은 장면이 보도되자 시청자들은 분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대중식당이나 군대급식, 초등학생 급식등에 어영부영 끼어넣기식으로 유통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 경악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광우병 위험을 지적하는 여론에 대해 협상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광우병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이 없으므로 안전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100%보장은 어렵지만 99.9%는 현재까지는 안전하다"고 부연하고 "식품이 100% 안전하라는 보장이 있나"라고 되물어 아연실색케하고 있다.

그는 또, 최대한 2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기준과 전수 조사등 일본수준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본만 따라가라는 법은 없지 않나.우리가 먼저할 수도 있다"고 무책임한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의 육우시장을 거론하며 고급소 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그것도 잘못된거냐"며 비난하고 "식품이 다 안전하지 않으니 안전하지 못한 광우병 소라도 먹어서 안걸리면 좋고..걸리면 어쩔수 없다는 거냐"며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전 국내 한우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처럼 고급소를 양성해 한우를 고급화해서 비싸서 못사먹을 정도가 되면 농가도 안정된다"고 밝히며 '1억원 한우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MBC PD수첩 보도를 비롯한, 쇠고기 협상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광우병 위험이 부각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터넷사이트에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까지 일어나며 일파만파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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