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일본경기 회복? 물가상승등 부담많다
엔화 약세, 일본경기 회복? 물가상승등 부담많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9.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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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엔저 정책이 일본에 부메랑으도 돌아올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당 110엔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 엔화 약세 속도에 대해서 일본 안에서도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엔화가 110엔대로 떨어진 것은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6년 1개월 만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대되면서 엔화 매도세가 집중됐다.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대규모로 돈을 푸는 ‘아베노믹스’는 엔화 약세를 유발해왔다. 일본 경기 회복을 목표로 시행되었으나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주지는 못한채 엔화 가치만 하락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1일 엔화 약세에 대해서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 부장관은 이날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110엔을 일시적으로 기록한 것과 관련해 "플러스라는 견해도 있고 반대로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며 "그러한 것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토 부장관은 일본은행(BOJ)의 9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단칸지수)가 13으로 2분기만에 개선된 것에 대해서는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 관련 업종이 개선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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