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사퇴..5개월 이어져온 KB금융사태 일단락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사퇴..5개월 이어져온 KB금융사태 일단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9.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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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징계 무효소송을 취하하기로 해 KB사태가 일단 봉합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개월간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KB사태가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사퇴로 일단락됐다.

임 전회장은 KB지주 등기이사 직도 사퇴해 차기 회장 선임절차등 KB금융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 전 회장은 28일 자신의 법무대리인인 화인(법무법인)를 통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16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29일자로 취하한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은 금융위가 지난 12일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와 관련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자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KB지주이사회가 자신을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한 뒤에도 등기이사 직은 유지해 왔다. 하지만 임 전 회장은 등기이사 직도 사퇴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월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며 금감원에 보고하면서 촉발된 KB긍융사태는임영록 지주회장, 이건호 은행장 두 사람의 갈등이 금융권 전체로 번지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이행장 및 임전회장이 금융위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받았고 이후 이건호 행장은 즉각 사퇴했지만 임 전회장은 항전의사를 밝히며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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