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 1인당 진료비 322만원…전체 진료비 18조 넘어
지난해 노인 1인당 진료비 322만원…전체 진료비 18조 넘어
  • 서진기
  • 승인 2014.09.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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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한 사람당 평균 322만원의 진료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이 쓴 전체 진료비는 18조 852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5%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5배나 늘어난 것이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06년 180만원에서 2008년 233만원, 2010년 284만원, 지난해에는 322만원으로 늘어났다. 국민 전체의 1인당 평균 진료비 102만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145만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74만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대상자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50조 9552억원 전년도 보다 6.5% 늘었고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금액은 38조 1248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단일병상기준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가 쓰인 질병은 ‘본태성고혈압’으로 524만명이 2조 1639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만성 신장질환’이 1조 3419억원으로 2위, ‘급성기관지염’이 1조 1242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암, 신경계질환 등을 포함한 11개 주요 만성질환의 진료비는 모두 17조 3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3.9%였다. 진료인원은 137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인당 500만원을 초과한 진료비를 쓴 고액환자는 141만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진료비 점유율은 35.9%였다.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에게 부과된 건강보험료는 39조 31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3% 늘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 7417원이었으며 하위 5% 저소득층은 1만 5073원, 상위 5% 고소득층은 월 평균 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요양기관 수는 8만 4971곳으로 전년도보다 1160개소, 1.4% 증가했다. 의사수는 13만 1391명으로 4.3% 증가했고 약사수는 3만 2537명으로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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