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유엔기후정상회의 참석 "에너지 신사업 투자는 신성장동력 확보"
박대통령, 유엔기후정상회의 참석 "에너지 신사업 투자는 신성장동력 확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9.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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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캐나다 국빈방문에 이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데뷔 무대의 성격을 띤 이날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노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기술과 경험 지원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압축 성장을 이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경제와 환경의 조화를 추구해 왔다”며 “어려운 시기에 경제 발전에 매진하면서도 매년 식목일과 육림의 날까지 지정해서 산림녹화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 한때 벌거벗은 붉은 산이었던 전 국토가 푸르러져서 산림 복원의 성공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전력저장장치(ESS)를 붙여 24시간 사용하고 스마트 그리드 기술로 전기차를 작은 발전소로 활용하는 기술이 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신산업 사례들”이라며 “또한 CCS(탄소포집과 저장), 제로에너지빌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에 박차를 가하며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 가스를 만들고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2100년까지 2℃ 상승 억제라는 인류의 공동의 목표를 이루려면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역량과 여건에 부응하는 기여를 해야만 한다”며 “우리나라도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체제 하에서의 기여 방안을 내년 중에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협약체제 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조속한 재원충원은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GCF에 약 5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 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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