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나라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S&P, 우리나라 신용등급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9.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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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기획재정부는 19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은 A+를 유지했다.

S&P의 국가신용등급은 2005년 7월 27일 A(안정적)에서 2012년 9월 14일 A+(안정적)으로, 그리고 이번에 A+(긍정적)으로 지속 상향됐다.

S&P는 전망 상향조정의 주요 사유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 채무구조 개선을 제시했다.

S&P는 “한국은 수출다변화·높은 수출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비슷한 소득수준의 국가에 비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특히, 지난 3년간 지속적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증가한 것은 경제전반의 구조가 개선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2000년 이후 재정수지가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고 국가채무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다”며 “2007년 이후 은행의 대외채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중 여타 신흥국이 급격한 자본유출을 겪을 때에도 한국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S&P는 북한리스크와 통일 관련 우발채무와 한국경제의 취약요인이나, 북한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S&P가 우리나라에 부여한 ‘긍정적’ 전망은 향후 6개월~24개월 사이에 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며, 이번에 S&P는 그 가능성이 최소 1/3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2012년 4월 피치(Fitch)와 무디스(Moody’s)도 우리나라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각각 10개월, 4개월만에 등급을 A+ →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향후 S&P가 등급을 AA-로 상향조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역대 최초로 3개 신평사 모두에서 AA등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이번 전망 상향조정은 우리경제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향후 1~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전망 상향조정은 그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한 구조개혁 노력과 새경제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거시정책 등이 우리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향후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로 볼 수 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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