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외곽지역, 매물난으로 오름세 지속
경기 외곽지역, 매물난으로 오름세 지속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25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외곽지역, 매물난으로 오름세 지속

봄 이사철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여주, 양주, 오산 등 경기 외곽지역은 오름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가격 측면에서 젊은 수요층이 접근하기에 비교적 부담이 적고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아지면서 대기수요가 줄지어 있을 만큼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곳이다 보니 매물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어 거래성사는 좀처럼 어려운 분위기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4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해보니 서울 0.07%, 신도시 -0.04%, 경기 0.11%, 인천 0.08%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한 반면 신도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강북구(0.23%), △도봉구(0.23%), △중랑구(0.21%), △구로구(0.20%), △노원구(0.20%), △성북구(0.18%), △관악구(0.18%), △강동구(0.18%), △영등포구(0.17%),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봉구는 경전철 확정 호재 이후 매매 못지 않게 전세수요도 꾸준히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창동 건영캐스빌 105㎡(32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는 장위뉴타운을 비롯한 개발 호재로 매매, 전세 모두 오르는 추세. 중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쉽지 않다. 돈암동 성일우리미 102㎡(31평형)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삼성동 일대가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 회전률이 감소한 가운데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아이파크 181㎡(55평형)의 경우 11억~12억원 선으로 무려 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6%), △분당(-0.16%)은 내리고 △일산(0.22%)은 올랐다. 분당을 살펴보면 주로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폭이 큰 가운데 야탑동 탑기산 158㎡(48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는 △파주시(0.87%), △여주군(0.84%), △의정부시(0.62%), △양주시(0.44%), △남양주시(0.35%), △오산시(0.35%), △고양시(0.26%), △구리시(0.23%), △안양시(0.22%), △광명시(0.2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과천시(-0.13%)는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주군은 지역 전반적으로 아파트가 많지 않다 보니 매물 품귀현상이 뚜렷하다. 시세가 저렴해 최근 젊은 수요층이 크게 늘고 있지만 거래 성사는 좀처럼 쉽지 않다. 여주읍 홍문현대 79㎡(24평형)가 5000만~6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의정부시는 서울 강북일대의 수요층 유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게다가 최근 금의·가능 뉴타운이 지정되면서 매매값이 상승, 전셋값도 함께 오르고 있다. 민락동 민락주공2단지 76㎡(23평형)의 경우 350만원 오른 6500만~7500만원 선.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개발로 많은 수요층의 관심을 모으면서 지역 전반에 걸쳐 매매, 전세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백석읍 세아2차 76㎡(23평형)가 500만원 오른 3500만~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오산시는 신혼부부수요 및 오산 산업단지 직장수요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다. 원동 원동푸르지오 105㎡(32평형)의 경우 8000만~1억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0.41%)와 △계양구(0.32%)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구의 경우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석남동 (신)동진 72㎡(22평형)가 500만원 오른 4000만~5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했다. <이경희 기자>

[Copyrights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