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자동차 경쟁 심한데 또 파업? 비판여론
현대차 노조, 자동차 경쟁 심한데 또 파업? 비판여론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8.16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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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3만2931명(69.68%)이 찬성했다고 밝혀 22일 부분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수순 밟기에 나서면서 비판의 불거지고 있다.

노조는 최근 대법원이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한국GM의 정기상여금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적인 임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으니 회사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또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안을 관철하기 위해 20여 개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연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위기에 노사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시점에서 파업은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란 걱정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녹록치 않다. 우선 원화절상에 따른 이익 감소에 직면해 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원화절상으로 2조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3%나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에서 이뤄진 리콜문제도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연비과장 논란으로 싼타 고객들에게 대당 40만원의 보상을 해주기로 하는 결정을 내린바 있다. 앞서 미국에서도 130만대를 리콜했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15일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현대차는 차량 12만3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2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5000여개에 달하는 현대차 협력업체들도 모기업 파업 기간 중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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