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이승민, "레옹 '나탈리포트만'이 롤모델"
아역배우 이승민, "레옹 '나탈리포트만'이 롤모델"
  • 강연구 기자
  • 승인 2014.08.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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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연예]요즘 아역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예능등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며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요즘 초등학생들은 미래 자신의 희망직업 1순위로 '연예인'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아역배우'를 꿈꾸며 강남일대 및 부산등 대도시에는 '끼 있는' 어린아이들이 관련 아카데미에서 부지런히 교육을 받고 있다. 그중 몇이나 꿈을 이룰지는 미지수나 저마다의 부모 및 아이들은 나름대로 기초를 다지며 미래의 스타가 되기위해 밑바탕을 그려가고 있다.

예전에는 예체능 대학에 들어가면서 연예인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최근에는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유아기부터 준비를 한다. 아역배우에서 시작해 성인연기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태 연예인'의 시대가 온 것이다.

 '권상우, 김수현, 비, 빅뱅, 전지현'등 한류스타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예비 연예인 이승민(10세)군도 그 중 하나다. 천진난만한 이 아이는 학교에서 이미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늘 자신감에 차 있고 리더쉽도 남다르다. 쾌활하고 명랑하다.

합기도와 골프가 특기.."연기수업 열심히 받고 있어요"

승민이는 모 아카데미에서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합기도'와 '골프'가 특기인 것에서 보듯 성격도 적극적이다. 모 건설사 아파트 CF에 출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극 영화에 아역배우로 출연을 제의받기도 했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웃는 모습도 호탕한 이 아이는 'TV 브라운관을 수놓는 인기 연예인'을 꿈꾸고 있다. 승민이도 승민이지만 승민이 엄마도 적극적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승민엄마는 '승민이가 어려서부터 나서기를 좋아하고, 끼가 넘쳐 연기 아카데미에 보내봤다"며 "또래 아이들은 금방 싫증내고 보채는데 승민이의 경우 연기 공부를 너무 좋아하고, 싫은 내색없이 오히려 연예인이 되었다고 좋아해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엄마는 승민이의 롤모델로 '나탈리 포트만'을 꼽는다. 영화 '레옹'에서 당시 12살의 나이로 깜찍하고 경이로운 연기력을 선보인 '나탈리 포트만'이 한때 화제를 불러 일으킨 아역배우로 남지 않고, 명실상부한 국제적 스타이자 성인연기자로 거듭난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메이저 영화로 꼽혔던 사극 영화 출연제의를 고사하기도 했다. "영화 출연제의는 고마운 일이며,쉽게 얻지 못하는 좋은 기회였으나 아이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했다가 연기에 대한 두려움에 빠질까봐 고심끝에 출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온가족이 승민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승민이가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영화찍을 당시 날씨가 굉장히 추웠다"면서 "첫 영화 출연인데 아직 어린 나이에 힘들고 두려운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되어 다음을 보는 마음으로 아쉽지만 출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 설명한다.

자칫 아이가 본격적인 아역배우의 길을 걷기도 전에 악조건 날씨와 힘겨운 촬영을 이어가다보면 연기에 대한 두려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로 보인다. 아역배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기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얻어야 하는데 억지로 떠밀려서 하는 연기는 결국 아이의 미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승민이는 현재 CF모델, 영화 출연, TV 드라마등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자택이 지방인 관계로 연기학원까지 매주 토요일 4시간여를 달려와 1시간여 수업을 받고 돌아가는 고생에도 승민엄마와 승민이는 마냥 즐겁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거의 매주 승민이와 동행, 먼 길을 왕복하는 고생도 마다않고 있다.

한때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져가는 아역배우가 아닌 성공과 인성, 꾸준한 성장을 이루는 연기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들 가족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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