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지금은 리모델링 중
강남권, 지금은 리모델링 중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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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지금은 리모델링 중

강남권에서 각종 규제로 재건축이 가시화되지 못하자 리모델링 단지가 반사 이익을 받고 있다.

이명박정부 출범, 총선 이후에도 재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완화책이 없는 가운데 리모델링사업이 아파트 구조변경, 주차공간 개선 등 발전된 내진설계기법과 리모델링 가능기간 단축으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1월 4일부터 4월 11일 현재까지 강남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이 0.1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재건축이 진행중인 단지의 매매가는 평균 0.45%로 떨어졌지만 리모델링이 추진중인 단지는 0.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은 개포주공, 고덕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대규모 알짜 재건축단지가 모두 사업초기 단계로 진척이 없자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은 2004년 6월 안전진단이 통과된 이후 사업에 진척이 없다.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막연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연초 반짝 상승했으나 현재는 주춤한 상태.

개포동 주공4단지 49㎡와 42㎡가 올들어 각각 5천만원, 2천만원 하락해 10억8천만~11억3천만원과 7억7천만~7억9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2~4단지도 2004년 6월 안전진단이 통과한 사업 초기단계 단지로 총선 때 일부 급매물 정도만 움직였을 뿐 2007년부터 시작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들어 고덕주공2단지 49㎡가 2천만원 내려 5억5천만~5억6천만원, 고덕주공3단지 36㎡가 1천5백만원 하락해 4억2천만~4억5천만원.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은 2008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막바지이지만 적은 일반 분양물량,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예상보다 추가부담금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매수세가 뚝 끊겼다.

그러나 주거여건이 우수한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서는 리모델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은 학군 인기지역으로 수요층이 탄탄한 지역이지만 은마, 국제 등 재건축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며 사업진척이 없는 가운데 신규 분양 계획도 없어 리모델링단지로 관심이 많다.

대치동 우성2차 105㎡가 올들어 1억원이나 올라 시세가 9억~10억원이다. 매수 문의는 꾸준히 있지만 매물을 찾기 어렵다. 2007년 11월 리모델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이 선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지하 주차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개포동 대치 46㎡도 올들어 3천5백만원 올라 3억4천만~3억8천만원. 2007년 12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

개포동 대청도 2008년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 매매가가 올랐다. 59㎡가 3천만원 올라 시세가 4억4천만~5억원. 매물이 나오는 대로 바로 계약으로 연결되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일대는 대부분 입주 10년 이상인 중층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법조타운,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호재가 집중돼 있어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곳.

추진위가 구성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문정동 현대1차 102㎡가 올들어 2천5백만원 올라 6억3천만~7억원이다. 3월 이후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과거 시세를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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