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의 치료방법은 이렇게
생리통의 치료방법은 이렇게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4.10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리통의 치료방법은 이렇게

여성들은 월경 기간 혹은 월경 기간을 전후하여 나타나는 하복부와 치골상부의 동통으로 많은 고생을 하게 되며, 우리는 이것을 흔히 월경통 또는 생리통이라고 한다.

월경통의 빈도와 발병율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역사회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가 지난 여성의 52%가 월경통을 느끼고 그 중 10%에서는 매달 1~3일 동안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환자의 50% 이상에서는 골반통증과 그 외 한 가지 이상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할 때에는 요통, 구역감, 피곤, 어지럼움, 설사,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 유방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월경통은 월경곤란증이라고도 하는데, 골반이나 자궁에 직접적인 이상이 없는 원발성 월경곤란증과 골반, 자궁내에 이상이 있는 속발성 월경곤란증으로 대개 분류를 하게된다. 속발성인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장치(루프), 골반 염증성 질환 등의 증상도 고려를 해보아야 함은 물론이다.

한의학에서 통증의 대명제는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不通則痛)’, ‘영양공급이 안 되면 아프다.(不營則痛)’라고 할수 있는데, 월경통의 경우 통하지 않는 경우는 한(寒), 열(熱), 어혈(瘀血)로 볼 수 있고, 영양공급이 안 되는 경우는 기혈허약(氣血虛弱), 간신허약(肝腎虛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생리통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아랫배가 매우 차고 단단한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때로는 아랫배가 나와서 복부비만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이런 환자들은 어혈이 많이 생겨있는 경우가 흔하다.

자궁은 임신전에는 용적이 10ml이하 이지만, 임신말기에는 평균5L, 최대 20L 이상을 나타내어 임신전보다 500~1000배로 증가한다. 이렇게 용적도 늘어나고 아이도 커 나가려면 많은 양의 피가 필요하고 혈관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실제로 자궁에는 아주 미세한 혈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궁이 차가워지거나 수술 등의 외상(外傷)을 입으면 어혈이 생겨서 자궁의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기혈순환에 문제가 있으면 생리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생리통의 치료 방법은 간단하다. 한의원에서는 하복부의 막힌 것을 뚫어주고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왕뜸, 봉침을 이용하는 방법, 하복부의 기혈순환을 돕는 괄사 등의 방법이 있겠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생리통 치료방법으로 차를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 생강차나 쑥차가 좋다. 이 중에 생강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크므로 수시로 먹으면 몸이 찬 여성들에게 적당하고, 쑥차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진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집에서 하는 방법 중 족탕요법도 좋다. 세숫대야에 42~45℃ 정도의 물을 넣고 10분 정도 양발을 담그고 있으면 온 몸이 후끈하며 따뜻해짐을 느끼고 통증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 외에 지압법으로 아킬레스건 부위 안쪽 오목한 곳을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주거나 복사뼈를 지나 정강이 안쪽까지 뼈아래쪽을 따라 눌러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생리통은 일반적인 운동법과 생활법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수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매일하도록 하고 특히 요가는 생리통 치료에 효과적이다. 앞으로 숙이기, 코브라자세, 고양이자세, 물고기자세, 송장자세를 매일15분 정도씩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미니스커트나 배가 노출되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찬음료, 맥주, 돼지고기, 밀가루음식, 튀김음식 등을 삼가고,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생리통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도움말 = 명옥헌한의원

<(c)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