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격화..정부, 진출 기업 영향등 비상
이라크 내전 격화..정부, 진출 기업 영향등 비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4.06.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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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라크 북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세력간 교전이 벌어져 정정이 불안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현지 개발사업과 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영향을 점검했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가스공사가 유전과 가스전 4곳, 석유공사가 유전 3곳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건설이 신도시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등 16개 민간기업이 플랜트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개발 및 플랜트 사업의 대부분은 안전한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아직 개발 이전 단계여서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스공사의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은 위험지역에 위치해 있다. 개발 착수 전 단계이나 현지 인력에 의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작업은 정정 불안에 따른 물류 차질 등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지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유전과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의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정 지연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쿠르드족 관할 안전지역 내 위치한 아울러 광구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사태악화에 대비해 쿠르드 자치정부 측에 시설보호 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키로 했다.

원유수급과 관련해서는 이라크의 주요 유전과 수출항이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어 현재까지 특이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국제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과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물류 차질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아직까지 구체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업들은 위험지역 인근 직원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시설물에 대한 방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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