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8일 16강 진출 관건..러시아전 앞두고 필승 각오
홍명보호 18일 16강 진출 관건..러시아전 앞두고 필승 각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6.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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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8일 러시아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 상대인 러시아를 넘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1승 2무(승점 5점) 또는 2승 1패(승점 6점)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벨기에를 넘기 쉽지 않다고 봤을 때 러시아와 알제리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들이다. 특히 1차전(6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만날 러시아에 패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벨기에와 러시아에 각각 1무 2패와 1패로 밀렸고 알제리에는 1승으로 앞서고 있다.

1차전의 중요성은 역대 월드컵을 통해서도 잘 입증됐다. 한국은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폴란드를 2-0으로 누른 뒤 ‘폭주기관차’로 변했고,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도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국과 러시아는 2013년 11월 19일 중립지역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만나 사상 첫 A매치(평가전)를 치렀다. 한국은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1-2로 역전패했다. 비록 지긴 했지만 한국은 충분히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는 끈끈한 조직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걸출한 스타가 없으면서도 유럽 예선 F조를 1위(7승 1무 2패)로 통과한 원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카펠로 감독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AS 로마 등 유럽 명문팀을 거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 이탈리아 세리에A 7회 등 무수히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친 카펠로 감독은 2012년 러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 예선 10경기서 20득점 5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데 이어 본선을 앞둔 평가전에서는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홍감독은 상대의 압박을 막으면서 역습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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