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꿈은 갈수록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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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6.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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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당 1천만원이상 아파트 3배 증가

참여정부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값 중 평당 1천만원이상인 평형이 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1만7천8백75개 평형을 대상으로 참여정부 이전인 2003년 2월 21일과 2007년 6월 12일 현재 평당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평당가 1천만원이상인 평형이 2천5백56개에서 7천8백개로 3배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참여정부 이후 평당 1천만원이상 아파트 평형이 서울은 2.1배, 신도시 9.5배, 경기도는 19.9배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1천만원이상 평형이 한 채도 없다가 현재 41개 평형이 1천만원을 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중 용인은 참여정부 이전 보정동 죽전자이 59평형 단 한개 평형만이 평당 1천만원을 넘었으나 현재는 4백66개 평형으로 급증, 전체 평형의 71.5%에 달했다. 수원과 안양의 평형수도 각각 40배, 41배 증가했다.

분당 등 신도시는 평당 1천만원 이상 평형이 종전 1백18개에서 1천1백30개로 9.8배 증가했다. 이중 분당이 5배로 가장 많이 증가해 6백10개 평형이 평당 1천만원이상이다.

한편 평균 평당가 1천만원이상 지역을 보면 서울의 경우 참여정부 이전에는 강남구, 서초구 등 8개구에 불과했으나 현재 성동구, 동작구, 마포구 등 11개구가 추가돼 모두 19곳이 6월 현재 평당 1천만원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시세가 평당 1천만원 미만인 곳은 중랑구(평당 8백72만원), 은평구(8백74만원), 금천구(8백88만원), 강북구(9백3만원), 도봉구(9백21만원), 노원구(9백52만원) 등 6개구다.

경기도는 전체 29개 시중 평균 1천만원이상을 넘은 지역은 과천 한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용인(평당 1천2백23만원), 군포(1천2백23만원), 성남(1천1백96만원), 의왕(1천1백85만원), 안양(1천1백47만원) 등이 추가되며 8개시로 늘었다.

신도시는 참여정부 이전에는 평균 평당가 1천만원이상이 한 곳도 없었으나 분당(평당 2천19만원)이 2천만원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평촌(1천5백49만원), 일산(1천3백26만원), 산본(1천66만원), 중동(1천24만원) 등 5개 신도시 모두 평균 평당 1천만원을 넘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평당가 1천만원은 2007년 6월 현재 서민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값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며 “서울과 신도시 평균 평당가가 이미 1천5백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까지 1천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내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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