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민경욱 대변인 잠수사 일당 발언 비난 자초..야권 "막말꾼 경질해야"
청 민경욱 대변인 잠수사 일당 발언 비난 자초..야권 "막말꾼 경질해야"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5.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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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엔 민간 잠수사에 대해 실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민 대변인은 세월호와 관련해 민간 잠수사의 일당이 100만원 이라며 시신 1구당 500만원이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내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현지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수습 시 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문이 커지자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어제 일부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세월호 희생자 구조, 수색 문제와 관련한 주제로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이런 문맥에서 현장에 있는 가족들은 잠수사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지막 한 명을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랄 것이고, 또 가능하다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통해서라도 피곤에 지친 잠수사를 격려해주기를 희망할 것이라는 저의 개인적 생각을 얘기했던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 민주연합등 야당은 민대변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경망스러운 입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헌신적인 구조와 수색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민간잠수사들의 가슴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고 밝히고 "민간잠수사들이 ‘일당 100만원을 받고 있으며,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을 받는다’는 발언은 민경욱 대변인의 해명처럼 ‘격려’와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슬픔과 희생자의 영혼, 국민의 아픔을 모독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경욱 대변인처럼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지도층의 인식 때문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전하면서 "민경욱 대변인의 잦은 실언을 참아주는데도 한계가 있다. 민경욱 대변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정의당역시 상습 막말꾼 민경욱 대변인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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