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이건희 회장, 수면상태 길어질 듯
'급성 심근경색' 이건희 회장, 수면상태 길어질 듯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5.1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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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회복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회장은 당분간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면 상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을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2일 "(이 회장의) 상태가 안정기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분간 진정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삼성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의료진은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일정 기간 진정 치료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회장이 13일 중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자마다 상황이 다르고 변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당분간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최소한 13일 이후까지 당분간 수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도 "내일 당장 의식 회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처럼 보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단정적, 확정적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입원한 이 회장은 11일 오전 2시 7분께 스텐트 시술을 받은 직후부터 24시간가량 저체온 상태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스텐트 시술 직후부터 48시간이 경과하는 13일 새벽에는 저체온 치료를 일단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의료진이 밝힌 대로 수면 상태에서 진정 치료를 받게 된다.

저체온 치료는 환자 체온을 최저 32℃까지 낮추는 저체온 유도에 이어 저체온 유지, 정상체온(36.5℃) 회복의 단계로 진행되며 시간당 0.25℃씩 체온을 높여도 정상체온 회복까지 최소 12시간 이상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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