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 돕는 '어머나 운동 실천단' 출범, "착한 가발로 사랑 실천"
소아암 어린이 돕는 '어머나 운동 실천단' 출범, "착한 가발로 사랑 실천"
  • 배서영 기자
  • 승인 2014.04.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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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소아암 어린이에게 착한 가발을 무료로 기부하는 '어머나 운동 실천단'이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어머나 운동 실천단’은 사랑의 머리카락 기부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하고자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어머나 운동 실천단'을 출범했다.

실천단은 학생대표 어정수(영동고 3학년)와 정혜인(정신여고 2학년)등 전국 학생단들로 구성 되어져 있으며, 행사에는 해외 이주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직접 기부하는 행사도 열렸다.

특히 행사를 돕기 위해 고양예고 음악과 학생(이하영, 이예빈, 윤혜진, 문승길, 오승준, 고수빈, 김현욱, 노수연, 신예슬, 이가영, 최성경, 김정훈)의 특별공연으로 소아암 환자자들에게 희망의 선율도 제공됐다.

대한민국 전문가자원봉사 연합회(대표 김영배)는 “지난 7년간 이미용 업계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해 온 ‘사랑의 머리카락 기부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하고, 홍보하여 범국민적 기부활동으로 발전시켜 기부 문화의 다양성을 제공하고자 출범했다”고 밝혔다.

‘어머나’란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로, ‘어머나 운동’은 일반인들로부터 25cm 이상의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용 특수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뜻 깊은 운동이다. 평소 머리를 빗거나 말릴 때 빠진 머리카락을 조금씩 모아 기부할 수도 있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소아암 환우들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진행하면서 흉하게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주위의 놀림이나 시선을 감당 못해 정신적, 정서적 충격과 고통을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인모 100% 가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가격이 수백만에 달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항암치료비를 감당하기도 벅찬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이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단법인 국제두피모발협회는 7년 전부터 가발제조·유통·서비스 회원사들과 뜻을 모아 머리카락 기부운동을 진행해 매달 1~2개씩 가발을 만들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해 왔다.

이섬숙 실천단 단장은 “소아용 가발 하나를 만들려면 약 1만5000~2만 가닥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어머나 운동 실천단이 설립됨에 따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학부님들까지 모두 손쉽게 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 더 많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단장은 또“이를 기점으로 기부가 어려운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나누는 것부터가 기부문화가 될 수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머나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은 머리카락을 봉투에 담아 국제두피모발협회(www.trichology.org)로 보내면 착한 가발 만들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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