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대비되는 경제실적..미 '테이퍼링', 중 '경기부양' 이슈 부각
G2, 대비되는 경제실적..미 '테이퍼링', 중 '경기부양' 이슈 부각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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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미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집계보다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7일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 분기 대비 2.6%(연율기준) 성장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2.7%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나 수정치 2.4%보다는 높아진 성장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지속적으로 긍정적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미 FOMC는 테이퍼링 정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만료시기가 보다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금리인상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은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지난해 7월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준선 50을 밑도는 48.1을 나타내 경기부진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잇따른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민간 부채 문제도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중국 태양전지 회사인 상하이차오리솔라에너지의 첫 회사채 부도이후 부동산 업체도 부도를 맞아 연쇄 디폴트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한때 세계 경제에 청신호의 상징이던 중국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리스크를 던져주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등 중국 지도자들이 경기부양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등 현재의 부정적 상황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G2의 경제현실에 따라 세계 시장은 두 나라의 경제정책향방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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