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조선·기계 ‘맑음’
2분기 반도체·조선·기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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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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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도체·조선·기계 ‘맑음’

2/4분기에는 반도체와 조선, 기계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원자재가 급등의 한파까지 겹친 건설, 섬유업종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8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후발업체의 생산량 감축으로 반도체 가격 반등이 기대되는 가운데 모바일, 그래픽 등 고부가 메모리의 생산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후판가격 상승과 수급불안에도 우수물량의 확보와 생산(건조), 수출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조선, 고유가 혜택의 중동, 고성장의 인도, 동구권 등 신흥국가의 경기 호조로 연관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기계 업종은 2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납품중단 사태의 아픔까지 겪었던 건설은 아파트 건축비 중 자재비중 1, 2위인 레미콘과 철근가격의 급등으로 공사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고, 기능성·고부가 제품으로 구조조정 중인 섬유는 수출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고유가, 원부자재가 상승의 여파로 2/4분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강,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 정유 업종은 큰 등락 없이 작년부터 이어온 업황 추세를 2/4분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조선·기계·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견실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철강과 신차출시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는 내수 호조세가 수출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고,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디지털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전자, 생산 증가세에 따른 수출여력 증가와 유럽,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되는 석유화학은 내수보다 수출의 상승세가 예상됐다.

기계업종은 국내·외의 꾸준한 수요 증대를 바탕으로 2분기에도 내수(10.7%), 수출(14.7%), 생산(10.9%) 모두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업종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왜곡된 민간 건설시장의 여파가 지속되어 2분기에도 부진할 전망이다.

섬유도 원자재가 인상,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내수(-1.3%), 생산(-0.8%)에서 하락세가 전망됐다.

한편 철강은 내수(5.3%), 수출(2.4%), 생산(6.2%) 모두 소폭의 상승세가 전망됐지만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전반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화학섬유 생산의 부진으로 큰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업종은 수출, 내수 모두 디지털TV, 고성능 휴대폰 등 고가의 디지털 제품은 호조세가 예상는 반면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서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의 경우 지속되고 있는 신차출시 효과와 국내차량의 노후화 경향이 내수(6.5%)의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1.0%)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의 수요 감소와 국내기업 해외공장의 생산 확대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정유업종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과 석유화학 경기의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물량기준으로 내수(0.6%), 수출(1.7%) 모두 소폭의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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