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금 현물시장(KRX 금시장)'의 개장 첫날 거래량이 예상치를 훌쩍 넘은 6kg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외로 인기를 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KRX금시장에서는 순도 99.99% 금지금의 1g당 가격이 기준가격(4만6330원)보다 620원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개장 직후 4만6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금 현물가는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최고가는 4만7400원, 최저가는 4만6730원이었다.
한편, 이날 개장을 맞이해 금융위원회 신제윤 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국회와 정부,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여러 유관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거듭하여 발표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이 8개월여 지난 오늘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부산에서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히고 "기쁘고, 뿌듯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어 "금 현물시장 개설은 우리나라 금 거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나아가 금 산업의 발전과 금융투자산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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