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1.8%, ‘슈퍼직장인 증후군’ 경험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이른바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8%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45.5%, 여성 37.5%로 남성이 여성보다 8.0%정도 많았다. 직급별로는 ‘과·차장급’이 48.4%로 가장 높았으며, ‘대리급’ 45.0%, ‘사원급’ 40.5%, ‘부장급 이상’ 31.8% 순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가 60.8%로 가장 많았다. ‘회사일로 인해 사생활의 일부를 포기한다’는 58.5%,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 43.7%,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은 집에서라도 마쳐야 한다’ 35.0%이었다. 이외에도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1.9%,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18.3% 등이 있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에 변화된 점(복수응답)으로는 66.2%가 ‘건강이 나빠졌다’를 꼽았다. 다음으로 ‘친구 등 주변의 지인들과 멀어졌다’ 65.3%, ‘가정생활에 소홀해져 가족들과 서먹해졌다’ 39.9%, ‘회사일 외에 하고 싶은 일·취미생활 등을 못하게 되었다’ 27.7%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올랐다’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되었다’는 각각 14.8%, 12.5%를 차지했으며, ‘능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승진을 하게 되었다’는 3.2% 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질병이 있는가’란 질문에 71.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질병의 종류(복수응답)는 ‘어깨·허리부위 등의 만성 근육통’이 82.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 밖에 ‘위염 등의 위장병’은 60.8%,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병’ 54.1%, ‘목·허리디스크’ 42.8%, ‘탈모증’ 26.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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