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진핑 한중 정상, "한중FTA 연내타결 공동노력"
박근혜, 시진핑 한중 정상, "한중FTA 연내타결 공동노력"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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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만나 첫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한중FTA등을 논의했다.

취임 이후 네 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 만난 두 정상은 시 주석의 숙소에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과 비핵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대통령은“북한의 핵개발-경제 건설 병진정책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공동인식하고 한·중·미 수석대표 등이 관련된 노력을 다하자"고 제안했고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현재 중국측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 중”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1단계에 이어 2단계 협상도 원만히 진행되서 올해 한·중 FTA가 타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고, 시 주석은 “FTA 체결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협상과정을 가속화해 조속히 결실을 맺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 인민군 유해 인계식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주석은 “며칠 뒤 인천공항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인계식을 한다”며 “대통령께서 이것을 직접 추진하시는 등 한국 측이 이번 사안을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는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직접 지시를 내렸었다”며 “이것은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강화하는 등 좋은 중요한 유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양국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이런 기념관 설치이기 때문에 한·중 우호 협력 관계의 좋은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시안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뜻깊게 생각을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그동안 묻혀 있던 중국군 유해 400여구가 이번주, 정확히 3월 28일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이것 또한 양국 우호 협력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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