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치불안', 스페인 '긴축정책 반대' 시위..신흥국 불똥?
터키 '정치불안', 스페인 '긴축정책 반대' 시위..신흥국 불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3.22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반정부 시위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터키 리스크가 지난 1월 아르헨티나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을 또한번 흔들어놓을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역사적인 탁심공원을 철거하고 쇼핑몰을 짓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시위의 시발점이 된 터키 정부는 공원 철거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며 시민들의 반발을 더 키웠다. 시위가 발생해 터키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S&P500 또한 하락하는 등 터키의 정정불안이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최근 에르도안 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와 작년 6월 시위 진압 중 최루탄에 맞아 부상당한 소년의 사망으로 시위가 재차 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반정부 시위가 극단적인 총리 축출로 연결돼 정부가 붕괴할 개연성은 낮게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지운 연구원은 "3월 30일 터키총선이 예정돼 있어 총선을 전후해 재차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꾸준히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스페인의 시위도 심상치 않다. 22일 현지시간 스페인 경찰과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자들이 마드리드에서 충돌했다.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긴축정책을 확대하고 세금인상 정책을 펴 스페인 원성을 사는 계기가 됐고 이는 곧 시민들이 폭발하는 계기가 돼 향후 사태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