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어제 오후 6시경부터 통신불통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은 문자메시는 물론, 통화불통등 큰 불편을 겪었고, 이같은 장애는 일부의 경우 새벽을 넘어서까지 이어져 가입자들의 분통을 샀다.
SK텔레콤측은 "18시 가입자 확인 모듈 장애 발생직후,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급 복구 작업 및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해 문제발생 24분후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복구후 통화량 폭증등으로 소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이날 늦게 자정을 앞둔 11시 40분경 정상화 되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용자들은 통화가 되다 안되다를 반복하다가 새벽 1시를 넘어서까지 불량상태가 계속되었다며 SK텔레콤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통화를 시도할때 발신자 전화번호가 수신자에게 엉뚱한 번호로 입력되거나, 발신정지 음성안내가 나오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같이 6시간 가까이 통신장애를 정상화하지 못한 것은 국내 1, 2위를 다투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유불문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대형사고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지적이다.
유례없는 대형 통신장애를 일으킨 SK텔레콤의 대처방안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측은 정상화 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일 일부 고객분들에게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보상방안과 관련된 사항은 추후 안내드릴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보상금액이 미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제 피해를 본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십분도 아닌, 장장 6시간 동안 통신장애를 일으킨 SK텔레콤의 미숙한 대처는 세계 토픽에 나가도 할말이 없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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