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에 글로벌 금융시장 냉각..이유는?
FOMC 회의에 글로벌 금융시장 냉각..이유는?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3.20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미 FOMC회의 결과에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돼 글로벌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에 내몰렸다.

테이퍼링 추가실시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상황. 그런데도 국제 금융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Fed는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단행. 기준금리는 0~0.2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발표한 2.8~3.2%에서 2.8~3.0%로 조정했고, 중·장기적인 경기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최근 미국 경기 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경기 회복 추세 훼손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가 취약하게 나온 것에 대해 "겨울철에 경제활동이 부정적인 날씨를 부분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둔화했다"고 평가하고, 옐런 의장은 시장은 Fed의 의도를 알려면 경제 전망이 아닌 정책성명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정책기조를 설명했다.

또, 최근 노동 시장의 개선세를 반영하여 실업률을 하향 조정.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실업률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떨어져 임금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조기에 나타날 가능성을 암시하고 이런 점을 들어 옐런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점차 2%로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한 것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상시기등이 보다 구체화되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키움증권 천정훈 연구원은 두가지 면에서 원인을 분석했다.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 폐기와 기준금리 인상시기다.

3월 FOMC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초점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 여부에 맞 춰져 있었는데. Fed는 실업률과 연동되었던 준칙적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하고, 대신 Fed는 금리 인상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완전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 6.5% 실업률 달성이라는 전제조건을 폐기. “다만 실업률목표의 폐기가 어떤 정책적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점을 강조하고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소폭 앞당겨져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이다.

Fed 대부분 위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을 201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폭 또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시장의 실망을 더하는 주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